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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동] 찾아가는마을학교 - 성사3경로당 '나의 노래 아리랑(강사-장민지)'

작성자류미경 작성일자2019-10-09 조회35

이하 아래 글은,
 최정순 꿈드리미 셈의 글이 훌륭하여,
이곳에 올립니다.

-"찾아가는 마을학교, 나의 노래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는 예쁘게 살아왔더니
지금도 예쁘다고 칭찬받네

내 다리는 아직도 튼튼해서
제주도 여행도 다녀온다.

나이 먹을만큼 먹었으니
마지막 갈길을 잘 갔으면 좋겠네

눈이 아프고 허리도 아파
걷기도 힘드니
잘 걸었으면 좋겠네



" 미경쌤이 없는 시간 쪼개어 인내로 찾보를 듣고 그 귀한 찾가를 성사1동 3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쓰셨다.

일전에 성사1동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 지원나갔다 생긴 연으로
미경쌤은 이곳을 찾가 대상으로 선정하고 나와 미영쌤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전 일정으로 빠듯한 시간을 정원쌤이 메꿔주어 찾가에 그리 늦지 않게 합류했다.

도착하니
아리랑에 얽힌 사연을 강사는 어르신들에게 전하고 있었고
미경쌤은 어르신들의 반응을 체크하며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돕고 있었다.

아리랑을 부르는 목소리는 아직 힘이 없었고 흥도 없었다.
미영쌤과 나는 박수를 함께 치며 아리랑을 함께 흥얼거렸고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즐거워 하길 바랐다.

강사쌤이 개사의 예를 제시했고 우리는 각각 4분의 어르신들과 작업을 했다.
내내 주무시던 어르신이 사실 눈에 거슬려 나와 짝이 되지 않기를 바랐는데,
 세상일이란 이런 작은 일에서도 뜻대로 안되는 법인가보다.
그 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오버해야 했지만 그 오버가 역으로 어르신들에게 자극이 되었나 보다.

개사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낯설고 당신들은 별 할 이야기가 없다면서도
결국 스치는 단상들을 말로 풀어내셨다.
자신의 개사에 음을 얹는 모습이 묘하게 뭉클했다.

발표는 자신감이고 자신감은 목소리로 나온다고 말씀드리면서
평생 음치로 살아가고 있는 내가 목청껏 함께 노래했다. 맙소사.

미경쌤도 미영쌤도 마찬가지다. ㅎㅎㅎ

발표하는 면면들이 주는 만감을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 순간 그분들과 함께하며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이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임을 직감하며 개사하신 어르신은 결국 발표를 하지 않으셨다.
눈물이 날것 같아 못하겠다며 눈물을 훔치셨다.

그 가사가 내 마음에도 사무쳐 새겨졌다.

내 나이 먹을만큼 먹었으니
마지막 갈길을 잘 갔으면 좋겠네.


그 만큼 살아내고 견뎌낸 분의 에토스다.
그 어떤 에토스보다 강렬하게 내 파토스를 울렸고
급기야 여기에 단편적으로나마 어제의 일을 적게했다.

마을꿈드미 활동으로 만난 쌤들,
나이 들어 만난 쌤들이지만
내 어린시절 만난 친구들처럼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되고 있다.

밥벌이라는 신성한 과정에서 더불어
의미있는 것들을 엮어가고 있다는 자긍심을 어제 찾가에서 찾았다.

지금 가장 많은 시간을 나와 보내고 있는 쌤들이 고맙고 좋다."-------------" 최정순, 글쓴이"








몸을 움직여야 목소리가 열려,
일단 일어나 어깨춤 얼쑤....


강사 장민지셈의 뒷모습


도우미, 드리미 이미영셈의 뒷모습 앗, 영한 언니 모습!!








성사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어르신들 간식하라 간식비도 지원해 주셨다.^^
최진열 주민자치부위원장님이 현장방문 해주셨다.
앞줄 우측, 두번째 토끼 귀 브이하신 분은 박재운 노인회장님 이시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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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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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내용
  •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2019-10-10 17:48:31

    마을꿈드리미샘들의 활약이 멋집니다.
    찾보와 찾가를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생생하고 상세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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